기안84, 7시간 마라톤에 시퍼렇게 멍든 발가락 "씻을 힘도 없어"('극한84')
2025-11-10 정혜원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방송인 기안84의 마라톤 직후 모습이 공개됐다.
10일 MBC 새 예능 프로그램 '극한84'는 마라톤 완주 직후의 기안84를 담은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기안84는 7시간에 걸친 초극한 마라톤을 마친 후 숙소로 돌아와 녹초가 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발부터 확인한 기안84는 흙먼지로 얼룩진 신발을 벗어내며 깊은 한숨을 내쉰다. 그가 양말을 벗자 발가락은 멍이 시커멓게 들어있고, 소파에 털썩 주저앉은 그는 "씻을 힘도 없네"라며 완전히 지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겨우 화장실로 향한 기안84는 "으악! 으아아!" 하는 요란한 소리를 냈다. 극한의 피로를 씻어내며 개운함을 표출하는 듯한 그의 외침은 7시간의 고된 여정을 마친 후 찾아온 해방의 순간을 실감케 했다. 이후 침대에 누운 기안84는 도전은 끝났지만, 마음속에 남은 아쉬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완주의 기쁨보다 더 짙은 감정이 교차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가 과연 완주에 성공했을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이번 선공개 영상은 기안84가 '극한의 도전'을 끝낸 직후의 솔직한 감정을 담은 장면"이라며 "완주 여부보다 그가 마주한 '인간의 리얼한 감정'이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극한84'는 오는 30일 오후 9시 1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