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주 뮤직 위크엔드', 15일 제주 비인 공연장서 열린다

2025-11-11     김원겸 기자
▲ 15일부터 열리는 '2025 제주 뮤직 위크엔드' 포스터. 제공|음레협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함께하는 ‘2025 제주 뮤직 위크엔드’가 오는 15일 제주시 신산로 비인(Be IN;)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제주 지역 음악 생태계의 확장과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세미나, 쇼케이스, 네트워킹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지역 창작자와 전국 음악 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음악 생태계의 구조와 새로운 창작 환경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의 세미나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음악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하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 ‘지역별 음악 콘텐츠 교류 및 네트워킹’에는 이한호(쥬스컴퍼니 대표), 박강원(아이원이앤티 대표), 이규영(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 루비레코드 대표)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한호 대표는 남산골한옥마을, 돈의문박물관마을, 광주 양림동 등에서 문화공간을 통한 지역 혁신 모델을 실험해온 기획자이며, 박강원 대표는 30년 넘게 국내외 아티스트 음반 제작과 K팝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음악산업 전문가다.

이규영 회장은 루비레코드를 비롯해 국내 인디음악 산업의 성장을 이끌며 창작자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모더레이터로는 전충훈(지역활성화랩 마르텔로 대표)이 참여해 문화와 산업, 지역이 만나는 협력의 구체적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두 번째 세션 ‘큐레이터의 시대: AI 제작, 취향이 성장을 주도한다’에는 류기덕(아이로믹스 대표), 김진성(nouvo.ai 공동대표), 홍지희(J.H Musication CEO)가 패널로, 박찬재(엔터아츠 대표)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한다.

류기덕 대표는 언니네이발관 창립 멤버이자 AI 버추얼 아이돌 제작사 아이로믹스를 이끄는 콘텐츠 프로듀서로, AI 기술이 음악 창작에 어떤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내는지를 다룬다. 김진성 공동대표는 생성형 AI 비주얼 아티스트로, 실제 창작 환경에서 AI를 활용하는 실험을 선보일 예정이며, 홍지희 대표는 기술과 예술의 접점을 기획하며 창작자 중심의 음악 산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AI 기반 음악 및 비주얼 콘텐츠 시연이 함께 진행돼 관객이 새로운 창작 흐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세미나 이후에는 제주음악창작소 ‘음반 제작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뮤지션 디웨일, 다이노소어 러닝 클럽, 웬즈데이 오프 쇼케이스가 이어진다. 제주의 개성과 감성을 담은 세 팀의 무대는 음악을 통해 지역 창작이 산업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비인(Be IN;) 공식 홈페이지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무료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