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토트넘, 손흥민 대체자 완벽하게 찾았다고?...2004년생 프랑스 윙포워드에 환호 "데이터가 증명"

2025-11-11     신인섭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과연 손흥민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을까.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9일(한국시간) "통계에 따르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왼쪽 윙에서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았다"라며 "윌손 오도베르의 등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그가 서서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는 징후를 보여줬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8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5승 3무 3패(승점 18)로 리그 5위에 머무르게 됐다.

호각세를 보였다. 먼저 0의 균형을 깬 팀은 맨유였다. 전반 중반 아마드 디알로의 크로스를 브라이언 음뵈모가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맨유가 리드를 가져갔다. 토트넘은 전반에 세 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 슈팅은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가져갔다. 랑달 콜로 무아니를 대신해 오도베르를 넣은 것. 오도베르는 좌측 윙포워드로 나서 맨유의 수비 라인을 흔들기 시작했다. 특유의 드리블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균열을 내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 토트넘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데스티니 우도기가 문전으로 볼을 보냈다. 이를 마티스 텔이 잡고 터닝 슈팅해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토트넘이 역전까지 이뤄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오도베르가 잡았다. 곧바로 슈팅을 날렸는데, 이를 문전에서 히샬리송이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밀어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다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마타이스 데 리흐트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결국 2-2로 경기를 마감했다. 승점 1점에 만족하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오도베르의 활약상을 놓고 극찬이 이어졌다. '스퍼스 웹'은 "오도베르의 투입은 토트넘의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꾸는 결정이 됐다"라며 "직접적인 플레이와 창의성으로 토트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맨유 수비 라인을 벌리며 팀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활력을 제공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데이터에 따르면 그는 경기에서 가장 많은 기회(3회)를 창출했으며, 경기장에서 가장 날카로운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두 번이나 공격을 성공시켰고, 침착한 플레이로 패스 성공률이 100%에 달하는 등 새로운 차원을 더했다. 투입 이후 경기 템포 또한 바뀐 것이 분명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손흥민을 대체할 자원으로 점찍었다. 매체는 "이러한 성과는 오도베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토트넘에서 힘든 시작 이후 자신감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중에 골을 넣은 데 이어 맨유전 어시스트는 그가 프리미어리그 축구에 적응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