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마켓 돌풍-미친 뒤집기 1위' 보여줬잖아…머피-보그트 '올해의 감독상' 주인공 우뚝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충훈 영상 기자] 올해 메이저리그 화제의 팀 중 하나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밀워키 브루어스였습니다.
시즌 후반까지 유일하게 승률 0.600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97승을 거두며 양대 리그 최다승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습니다.
'스몰 마켓'이라 불리면서도 지구 강호들을 완벽하게 제압했습니다.
같은 지구 시카고 컵스에 5경기 차 1위로 가을 야구로 직행하는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프레디 페랄타는 17승으로 다승 1위를 차지했고 살 프렐릭과 브라이스 투랑은 0.288의 타율로 공동 7위에 오르는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들을 앞세워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올라가는 힘을 과시했습니다.
LA다저스에 4전 전패로 물러났지만, 박수받아 마땅했고 팻 머피 감독의 지도력도 찬사 받았습니다.
영광은 이어졌습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공개한 올해의 감독상 투표에서 1위표 27개, 2위표 2개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 두 시즌 연속 가을 야구로 이끈 능력을 확실하게 인정받았습니다.
테리 프랑코나 신시내티 레즈 감독이 2위, 롭 톰슨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이 3위로 뒤를 따랐습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대역전 우승을 창조한 스티븐 보그트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감독이 수상했습니다.
1위표 17개, 2위표 8개, 3위표 4개를 받아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7월 초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무려 15.5경기나 뒤진 4위라 가을 야구는 꿈꾸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42승 25패를 거두며 극적인 1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1914년 보스턴 브레이브스의 15경기를 넘어 최다 격차를 뒤집은 겁니다.
111년 만의 기적, 보그트 감독에게 상복이 떨어진 것은 당연했습니다.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해낸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2위, 댄 윌슨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이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