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X진선규, 8년 만에 뭉쳤다…"'UDT', '부세미'만큼 시청률 나오길 제발"[종합]

2025-11-17     정혜원 기자
▲ 이정하 진선규 윤계상 김지현 고규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윤계상, 진선규가 8년 만에 재회한 'UDT: 우리 동네 특공대'로 '착한여자 부세미'의 시청률을 뛰어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윤계상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풀만 앰버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X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제작발표회에서 "'착한여자 부세미' 이상의 시청률을 얻고 싶다"라고 말했다.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도 아니요, 지구평화엔 더더욱 관심 없는, 오직 내 가족과 우리 동네를 위해 뭉친 예비역 특공대의 유쾌하고 짜릿한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조웅 감독은 "이 드라마가 캐릭터 궁합이 중요했던 드라마다.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건으로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의 부딪힘이 긴장감과 유쾌함을 줘야 했다. 여기 계신 이 다섯 분을 비롯해 다른 분들도 모두 최고의 조합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계상 선배님은 따뜻한 웃음 뒤에 차가움이 있었는데 이게 최강 역과 잘 맞을 것 같았다. 선규 선배님은 예전에 저를 도와주신 적이 있는데 따뜻함과 유머코드가 너무 좋았어서 공식적으로 제안을 드렸다. 지현 씨는 같이 작품을 했었는데, 이분의 공연을 보면 이런 모습, 코미디, 호흡이 너무 좋다는 생각을 해서 제안을 드렸다. 규필 배우님은 사적으로 알다보니까 장점을 더 많이 알고 있었다. 정하씨는 '무빙'을 재밌게 봤는데 거기에 갖고 있던 순수함이 사랑스러울 것 같다고 생각해서 제안을 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이 작품의 액션 차별점에 대해 "전직 특수부대 최강의 찐액션과 특수부대가 갖고 있는 물품들이나 그런 것들이 없는 실생활에 있는 물건들을 병남의 아이디어와 함께 발전되어서 만들어지는 웃음도 있는데 액션도 멋있는 느낌이다. 이런 부분이 차별점일 것 같다"라고 했다.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일상을 위협하는 예기치 못한 폭발 사건, 그리고 서로 다른 개성과 사연을 지닌 이웃들이 하나의 ‘팀’으로 뭉치는 과정이 유쾌한 재미를 완성한다.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던 예비역들이 의기투합하며 펼치는 이야기는 동네 이웃 캐릭터들간의 찰진 티키타카는 물론, 거침없는 액션 활약이 짜릿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우리 동네에도 있을 법한 히어로들’이라는 친근한 공감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윤계상 ⓒ곽혜미 기자

윤계상은 특작부대 요원 출신의 보험 최강 역을 맡았고, 진선규는 기술병 출신의 동네 청년회장 곽병남으로 분했다. 

윤계상은 첫 방송을 앞둔 것에 대해 "너무 기대가 된다. 시청률이 잘 나오고,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 출연을 결정한 것에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더 늙기 전에 액션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최강 역할이 그런 모습이 주로 이루어지는 역할이었다. 이중적인 캐릭터다. 평상시에 보여지는 모습과 위기 상황에 쳐했을 때 본캐가 나오는데 그런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2부에 공들인 액션이 있다. 바로 내일 만나볼 수 있다. 그걸 해내면서 아직 내 나이에 기회가 좀 더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진선규는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착한 느낌이나 그런것보다는 테토남적인 느낌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안나는 수염을 붙이고 그리기도 했다. 이 동네 어딘가에 저런 사람이 있을 것 같은, 그래서 이 동네에 있는게 안전하다고 느낄 것 같은 인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인물을 그렸다"라고 자신이 맡은 곽병남에 대해 설명했다. 

▲ 진선규 ⓒ곽혜미 기자

윤계상, 진선규는 '범죄도시' 이후 8년 만에 한 작품에서 재회했다. 윤계상은 "이번엔 더 강력하고, 호흡이 좋다"라며 "제가 선규 형을 사람으로 너무 좋아하고 배우로서도 존경한다. 그래서 좋았던 것인지 호흡이 좋았던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고, 진선규는 "운명적인 호흡이었던 것 같다. 소떡소떡같다"라고 밝혔다.

윤계상은 "형하고 저하고 평소에도 농담을 많이 하면서 노는데, 그 모습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다. 이게 연기를 하는건지, 노는건지 헷갈릴 정도였다"라고 했다. 

진선규는 "어느 작품이 끝나도 다 좋았다고 이야기 하는데, 이번에 같이 하면서 '어떻게 캐릭터를 만들어나가지'라는 고민을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라 같이 했다. 한 명 한 명 캐스팅이 될 때마다 다 모여서 같이 이야기를 하고, 리딩을 하고, 연습을 했다. '범죄도시'처럼 같이 쌓아와서 현장에서 잘 이뤄지고 너무 재밌게 흘러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진선규는 "그때('범죄도시')는 장첸의 밑에 있었고, 이번에는 청년회장으로 동등한 입장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 김지현 ⓒ곽혜미 기자

김지현은 극 중 특임대 조교 출신의 마트 사장 ‘정남연’으로 동네 특공대의 한 축을 맡았고, 고규필은 사이버 작전병 출신의 체육관장 이용희 역을 맡았다. 

김지현은 "마트에서는 잘 웃고 친절한 마트 사장이다. 마트에 있을 때와 동네에 일이 터졌을 때의 갭차이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었다. 사건이 터졌을 때 남연이는 특임대 조교 출신이기 때문에 단단하고 일희일비하고, 카리스마있는 모습들이 나온다. 웃는 모습은 오직 마트에서만 보실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고규필은 "제가 생각했던 것은 체육관장 역이었다. 제가 어렸을 때 태권도를 배우고 도장을 다녔을 때 재밌는 사범님들 밑에서 다녔던 기억이 있다. 저희 도장도 친구처럼 재밌게 찍으려고 노력을 했었다. 근데 생각보다 애들을 상대하는 것이 힘들더라"라며 "동네에 사건이 벌어지면서 전직 사이버 작전병 출신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 고규필 ⓒ곽혜미 기자

이정하는 '동네 특공대'의 막내로 박격포병 출신의 엘리트 공대생 박정환으로 분했다. 

이정하는 "정환이는 두뇌회전이 엄청 빠르다. 작전을 설계한다기보다는 답변에 있어서 정환의 답변이 사건의 키포인트를 잡는다. 드라마내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든든한 조력자다. 그런 조력도 드라마를 통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중에 최고 엘리트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장 분위기가 너무 따뜻했다. 현장 가는게 즐거워서 매순간이 기다려졌던 것 같다"라며 "저희의 찐리더는 지현 누님이었다. 현장에서도 작품에서도 지현 누나가 한 마디를 하면 우리 모두가 압도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계상은 "시청률은 잘 나오면 좋다. 근데 정말 모르겠다. '착한여자 부세미' 감독님도 저랑 같이 작품을 했다. 저도 첫 방송을 보고 다음날 시청률을 봤는데 너무 좋더라. 우리도 그 정도 나왔으면 좋겠다. '착한여자 부세미' 그 이상 제발"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17일 오후 10시, 쿠팡플레이, 지니 TV, ENA를 통해 첫 공개된다.

▲ 이정하 ⓒ곽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