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 PD "KBS 대하드라마 부활, 막중한 책임감…부끄럽지 않은 작품 만들 것"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문무' PD가 대하드라마의 부활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문무' 김영조 PD는 18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2 대하드라마 '문무' 제작보고회에서 "대하드라마가 다시 부활해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6년 첫 방송 예정인 '문무'는 약소국 신라가 강대국 고구려와 백제, 그리고 당나라까지 넘어선 끝에 마침내 삼한을 하나로 묶은 위대한 통합의 서사를 그린다.
'99억의 여자'를 비롯해 '화랑', '장영실', '징비록' 등을 연출한 김영조 PD와 2021년 KBS 극본 공모 미니시리즈 부문에 당선된 김리헌 작가가 손잡고 삼국시대 단 하나의 승리를 향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처절하고 고독한 서사시를 담은 드라마를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김영조 PD는 "대하드라마가 다시 부활을 해서 막중한 책임감에 잠을 못 이루고 있다. 더 없는 기회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부끄럽지 않은 작품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기획의도에 대해 "이 작품에 4개의 나라가 나오게 되고, 제가 고등학교 때 선생님한테 들은 것 같은데 신라가 통일을 했고, 고구려가 땅을 빼앗겨서 신라가 나쁜 것으로 인식했다.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제가 CP였는데 이 작품 반대를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에 전쟁을 해보자는 흐름이 있었고, 제가 김리헌 작가님을 뵙고 그 분이 이 작품에 대해서 호의를 갖고 있었다. 그 분이 저한테 이야기를 한 지점에서 감동을 받았다. 신라가 통일을 하게 된 것은 굉장한 우연적인 사건이라는 것이다. 그때 연개소문이 쏘아올린 것 때문에 연쇄적으로 반응이 일어나서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진 것이다. 그때의 지도자가 잘못하게 되면 그 나라는 망하는 것이었다. 지금 우리 현실과도 맞닿아있고, 어떤 리더가 있어야 망하지 않고 생존할 수 있을까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작품인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문무'는 현재 촬영을 앞두고 있으며, 2026년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