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클래식] 14년 전 오늘, '서 코비' vs '동 티맥'
2016-11-28 박성윤 기자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라이벌 구도는 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만나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더비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 잠 못 이루는 밤을 선물한다. 재대결이 열리지 않았으나 UFC에서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와 '앙숙' 존 존스의 대결이 성사됐을 때 종합격투기 팬들은 대회만 손꼽아 기다리며 두 선수의 '앙숙 역사'를 돌아봤다.
미국 프로 농구(NBA) 역사에도 많은 라이벌이 있다. 그 가운데 2000년대 초반 '서 코비 동 티맥'으로 불리던 라이벌 구도가 있었다. '서 코비'의 주인공 코비 브라이언트가 '동 티맥'으로 불린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와 비교해 더 많은 발자국을 남긴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으로 시계를 돌리면 맥그레이디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14년 전 오늘, 서쪽에 우뚝 선 LA 레이커스의 브라이언트와 동쪽을 장악한 맥그레이디가 맞대결을 펼쳤다. 2002년 11월 28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TD 워터하우스센터(현재 암웨이센터)에서 2002~2003 시즌 NBA 레이커스와 올랜도의 대결이 펼쳐졌다. 올랜도의 112-102의 승리. 승패를 떠나서 두 팀의 대결은 브라이언트와 맥그레이디의 대결로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브라이언트와 맥그레이디의 대결이 주목되는 가운데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림을 향해 공을 던졌다. 브라이언트는 46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 슛 하나 없이 14개의 야투와 10개의 자유투를 림 안으로 꽂아 38점을 올렸고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탰다. 맥그레이디는 42분 동안 뛰어다니며 3점 슛 2개를 포함해 38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려 라이벌 대결다운 경기를 펼쳤다.
[영상 편집] 14년 전 오늘, '서 코비 동 티맥' ⓒ 스포티비뉴스 정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