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 눈물의 이유는?…그래도 "최홍만과 붙여 달라"
지난 5월 권아솔은 로드FC 31에서 구와바라 기요시에게 18초 만에 패했다. 이후 '권두부'라는 별명으로 인터넷 상에서 많은 이들에게 조롱을 받았는데 내심 마음 고생이 심했던 것.
대회 후 기자회견에서 권아솔은 "원래 나는 악플에 강한 성격이다. 그런데 지난 5월 경기 패배후 '권두부'라는 별명으로 사람들에게 놀림거리가 돼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사사키 신지와의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권아솔은 벼랑 끝에 선 느낌이었다. 사사키 신지에게 패배한다면 권아솔의 입지는 좁아질 상황. 권아솔은 신중하게 경기를 펼쳤고 사사키 신지의 테이크 다운을 모두 방어해 내며 1라운드 3분 47초 만에 TKO승을 거두었다.
권아솔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운동할 때 팀 동료들이 내가 흐트러지지 않게 바짝 나를 조여 줬다. 오늘은 나만의 승리가 아닌 팀 동료들의 승리이기도 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나는 바뀌지 않았다. 페이스북에 불만을 털어놓는 권아솔도 나고, 케이지 위에서 상대를 존중하는 권아솔도 나다. 사람의 인격은 하나로 이뤄지지 않는다. 둘 다 권아솔이라고 인정해 주셨으면 한다."
권아솔은 100만 달러 토너먼트 출전과 더불어 최홍만과의 경기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권아솔은 "100만 달러 토너먼트에 꼭 출전할 것이다. 그보다 먼저 최홍만과 빠른 시일 내에 싸우고 싶다. 약속대로 다친 곳도 없다. 로드 FC에 최홍만과의 대결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 로드 FC 35 결과
[웰터급] 김보성 vs 곤도 데츠오
곤도 데츠오 1라운드 2분 35초 김보성 경기 포기로 승리
[라이트급 타이틀전] 권아솔 vs 사사키 신지
권아솔 1라운드 3분 47초 펀치 TKO승
[무제한급 타이틀전] 마이티 모 vs 카를로스 도요타
마이티 모 1라운드 1분 10초 펀치 KO승
[미들급 타이틀전] 차정환 vs 최영
차정환 연장전(4라운드) 2분 40초 펀치 TKO승
[밴텀급] 김수철 vs 시미즈 순이치
김수철 2라운드 3분 39초 암바승
[라이트급] 브루노 미란다 vs 김승연
브루노 미란다 1라운드 2분 59초 파운딩 TKO승
[라이트급] 박원식 vs 난딘에르덴
난딘에르덴 1라운드 1분 2초 파운딩 TKO승
[80kg 계약 체중] 이은수 vs 양펑
이은수 1라운드 2분 30초 파운딩 TKO승
■ 로드 FC 영건스 31 결과
[페더급] 박형근 vs 김형수
2라운드 종료 1-1 무승부
[라이트급] 김경표 vs 박대성
박대성 2라운드 종료 2-1 판정승
[페더급] 김세영 vs 양쥔카이
김세영 1라운드 4분 32초 리어 네이키드 초크승
[페더급] 이정영 vs 김호준
이정영 2라운드 종료 2-1 판정승
[플라이급] 강연수 vs 왕더위
왕더위 1라운드 1분 18초 하이킥 TKO승
[라이트급] 김규형 vs 히사나리 다마키
김규형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플라이급] 김우재 vs 고동혁
김우재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