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이남훈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 바르셀로나가 다시 한번 만난다. 2년 전 자웅을 겨뤘던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에서다.

PSG는 4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바르셀로나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 맞붙었던 두 팀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처지에서 만난다.

PSG는 바르셀로나와의 두 차례 안방 대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두 경기에서 골맛을 본 4명의 선수 중에서 3명이 결장한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첼시와의 16강 2차전에서 퇴장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 마르코 베라티 역시 같은 경기에서 받은 경고가 누적되면서 바르셀로나전에 결장한다. 다비드 루이스는 햄스트링 근육 부상으로 뛰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PSG의 핵심 이브라히모비치의 공백은 에디손 카바니가 메울 예정이다. 이미 PSG는 지난해 9월 30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브라히모비치 없이 바르셀로나를 3-2로 격파한 바 있다. 카바니는 이날 경기에서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상대 진영 최전방에서 맡은 바 활약에 충실했다. 



카바니는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8경기 풀타임을 뛰면서 6골을 기록했다. 첼시와의 16강 1차전에서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바르셀로나전에서 그의 발끝이 PSG의 승패를 좌우할 열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MSN) 트리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MSN 트리오는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15골을 합작했다. 최근 공식 경기 10경기에서 골폭풍을 몰아친 메시(8골), 수아레스(9골)의 득점력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리그 6경기 무득점으로 잠잠하던 네이마르도 12일 리그 세비야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살아났다. MSN 트리오는 올시즌 PSG와의 맞대결에서 바르셀로나가 기록한 5골 모두를 책임졌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바르셀로나는 PSG와의 맞대결에서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무엇보다 세비야전에서 100% 전력을 가동하면서 체력과 정신력이 크게 소모됐다. 또한 주전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가 징계로 이번 1차전에 나올 수 없다. 하비에르 파스토레, 에세키엘 라베치가 이끄는 PSG의 측면 공격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바르셀로나는 PSG 원정 경기에서 과감하게 중원을 제압할 필요가 있다. PSG는 베라티 뿐만 아니라 티아고 모타도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진다. 바르셀로나는 미드필드에서 경기를 풀어주는 베라티, 상대를 틀어막는 데 유능한 모타가 없다면 주도권을 손쉽게 잡을 수 있다. MSN 트리오가 활개칠 판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한편 SPOTV+에서는 4월 16일 새벽 3시 30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 대 바르셀로나 경기를 생중계 할 예정이다.

[사진] PSG 바르셀로나 비교, 그래픽 김종래
[영상] PSG 바르셀로나 영상, 영상 편집 제작 2팀 ⓒ SPOTV NEWS

이남훈 기자 ln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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