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브록 레스너(39, 미국)가 UFC에 더 이상 경기를 뛰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사실상 종합격투기 은퇴 선언이다.
레스너의 이름은 지난주 UFC 홈페이지 로스터에서 현 선수 명단(Current Fighter List)가 아니라 전 선수 명단(Former Fighter List)으로 이동했다. UFC에서 활동하는 파이터는 무조건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검사 대상자가 되는데, 레스너는 미국반도핑기구의 약물검사 대상자 명단에서도 빠졌다.
레스너는 WWE에서 활동하다가 4년 7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했다. 지난해 7월 UFC 200에서 마크 헌트와 경기했다. 3-0으로 판정승했으나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경기 결과는 무효 처리됐다.
레스너는 오는 7월 이후에 출전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UFC에 복귀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징계 기간도 중단된다. 레스너가 마음을 바꿔 다시 오픈 핑거 글러브를 끼려면 남은 5개월의 징계 기간을 마저 채워야 한다. 은퇴 후 복귀했을 때 거쳐야 하는 집중 약물검사 기간 4개월도 거쳐야 한다.
레스너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디비전 1 헤비급 챔피언 출신으로 2002년부터 WWE 프로 레슬링에서 활약했다. 2007년 종합격투기 무대로 넘어왔다. 2008년 11월 UFC 91에서 랜디 커투어를 TKO로 이기고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통산 전적 5승 3패 1무효. 프랭크 미어, 셰인 카윈, 김민수에게 이겼고 케인 벨라스케즈,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졌다.
레스너는 현재 WWE 선수로 계속 활동하고 있다.
관련기사
- [영상] 최두호 장가가다…노총각 김동현의 반응은?
- [UFC 마감] 락홀드→자카레→로메로…미들급 작대기
- 정찬성 다음 상대 4명 압축?…제레미 스티븐스!
- 정찬성 UFC 페더급 7위로 상승…TOP 5 눈앞
- [단독] '싸형' 크리스 사이보그, 다음 달 한국 방문
- [UFC 마감 뉴스] 어머니 이름 가슴에 새긴 한국계 파이터, 은퇴 선언
- '코리안 좀비' 정찬성, 다음 달 18일 TFC 14서 객원 해설로 변신
- 브록 레스너 '불명예 은퇴'…약물에 빛 잃은 스타 파이터들
- 차정환 vs 최영, 5월 로드 FC에서 재대결…4월 남의철 복귀
- 조르주 생피에르, 복귀 초읽기…UFC와 계약 조건 합의
- 표도르, UFC 아닌 벨라토르 선택한 이유는?…돈과 후배들의 기회
- [UFC 마감 뉴스] "데란다미 반칙" 홀리 홈 UFC 공식 제소
- 로드 FC 정문홍 대표 "송가연-서두원 비정상적 교제가 문제"
- 표도르 "UFC는 하빕이 챔프 되길 원할까?"
- 일본 대표 강자 호리구치 교지, UFC와 재계약 거부
- [속보] 표도르 美 복귀전, 갑자기 취소돼…상대 선수 건강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