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고인' 주인공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단 한번도 월화극 1위를 놓치지 않았던 ‘피고인’이 시청률 30%를 넘기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오늘) 종영을 앞두고 있는 SBS 월화 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은 지성, 엄기준 등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시청률 20% 이상 고공행진은 물론, 쟁쟁한 드라마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끈다.

‘피고인’은 첫 시작부터 좋았다. 검사 박정우(지성 분)가 딸과 아내를 죽인 혐의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지난 1월 23일 첫 방송됐다. 전작 ‘낭만닥터 김사부’의 흐름을 이어 받아 1회부터 14.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시청률 상승 폭은 2~3% 정도로 높다고 볼 수 없었지만, 7회 만에 20% 벽을 깼다.

‘피고인’은 특히 지난해 방송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SBS 드라마의 기록을 깨버리고 단숨에 왕좌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SBS에서 방송된 작품 중 시청률 20%를 넘은 드라마는 ‘닥터스’ ‘낭만닥터 김사부’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이 있다. 

20부작이었던 ‘닥터스’와 ‘푸른 바다의 전설’은 각각 15회, 17회 만에 20%를 넘었다. 번외편까지 모두 21부였던 ‘낭만닥터 김사부’는 8회 만에 20% 반열에 올라섰다. ‘피고인’은 이들 작품보다 빠르게 20%를 돌파했다.

20%를 돌파한 뒤에도 시청률은 계속 올랐다. 22.2%(8회), 23.3%(11회), 24.9%(14회), 25.4%(16회) 등 25%의 벽도 넘었다. 특히 지난 20일 방송된 ‘피고인’ 17회는 27.0%를 기록하면서 30% 고지를 눈앞에 뒀다. 

지난해와 올 초, SBS에서 인기를 끈 작품은 많았다. 하지만 아직 30%를 넘어서는 작품은 없었다. 마지막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피고인’ 마지막 회가 30% 돌파 숙원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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