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이교덕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8,미국)가 뺑소니 교통사고 용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종합격투기 뉴스사이트 'MMA정키(mmajunkie.com)' 등 다수의 전문지들은 '존스가 26일 일요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에서 자동차 대 자동차 교통사고를 낸 뒤, 차를 타고 사라진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으며 앨버커키 경찰에서 그의 집을 수색하고 그의 변호사를 통해 신병 확보에 나섰지만 존스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MMA정키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증인이 있었으며 상대 차에는 20대의 임산부가 타고 있었다. 임산부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범죄로 분류돼 존스가 구속되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사고처리를 하지 않고 사라져서 혐의가 인정되면 가중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곧 소환장이 발부되는데, 존스가 4주 안에 법정에 출석하지 않으면 구속 수감된다.

UFC는 "우리는 앨버커키 경찰에서 교통사고와 관련, 존스의 입장을 듣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추가로 사실 확인을 한 뒤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처음 존스의 교통사고 소식이 퍼진 것은 SNS 트위터 상이었다. △존스가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했으며 △현장에는 코카인이 발견됐고 △사고를 당한 차량에는 임산부가 타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앨버커키 경찰은 추측성 소문이 확인 없이 퍼지자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8시경 "오늘 아침 존스가 뺑소니 사고에 연루됐다는 것을 아직 확인할 수 없다.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다가 오전 10시경, 앨버커키 경찰은 존스가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서 코카인이 발견됐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확인했다. 존스는 UFC 182 다니엘 코미어 전을 한 달 앞둔 지난해 12월, '경기기간 외 약물검사'에서 코카인 복용 사실이 적발돼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존스가 뺑소니 교통사고의 가해자로 밝혀지면 UFC 187 출격은 불투명해진다. 존스는 오는 5월 24일 UFC 187에서 도전자 앤서니 존슨과 타이틀 9차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UFC 187은 존스와 존슨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크리스 와이드먼과 비토 벨포트의 미들급 타이틀전 등으로 채워진 메가이벤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앤서니 존슨 측은 아직 경기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MMA파이팅의 마크 레이몬디 기자는 트위터에 "존슨의 매니저 글렌 로빈슨은 UFC 187에서 경기가 빠진다는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썼다.
 
[사진] 존 존스 ⓒ GettyImage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