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소연 ⓒ Get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유소연(27·메디힐)이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유소연은 3일(한국 시간)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 클럽 다이나 쇼어 코스(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의 성적을 낸 유소연은 렉시 톰슨(22·미국)과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 상금 40만5천 달러(약 4억5,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18번 홀(파 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유소연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톰프슨을 따돌렸다.

박인비(29·KB금융그룹)와 호주 교포 이민지(21),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째로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으로는 2012년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2014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등에 이어 4승째다.

한국 선수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7개 대회에서 5승을 거뒀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에 이어 유소연이 네 번째다. 지난해에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전인지에 이어 최근 2개 메이저 대회를 연달아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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