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헨리 소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LG 헨리 소사가 데이비드 허프 대신 에이스 임무를 이어받았다. 2경기에서 14이닝 1실점으로 벌써 2승을 챙겼다. 지난해 4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35로 좋지 않았던 것과 딴판이다. LG는 6일 삼성전에서 소사의 7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4-0 승리를 거두고 5연승했다.  

양상문 감독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앞서 "소사의 공이 낮아졌다는 게 느껴지지 않느냐"며 "스트라이크 존의 낮은 쪽으로 잘 들어간다. 작년과 가장 큰 차이라고 본다. 구속은 비슷하다. 삼성전에서는 커브를 던져서 타자의 타이밍을 잘 빼앗았다. 기존에 던지던 공이 빠르고 조금씩 떨어지는 유형이라 각이 큰 공을 던지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라이크 존이 넓어졌지만 높은 공을 의도적으로 이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소사는 지난달 15일 한화와 시범경기에서 4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고, 높은 공을 던져 스윙을 끌어내는 경우가 자주 나왔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은 "의도적인 볼 배합은 아니다. 공이 높게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소사의 투심 패스트볼 활용이 줄어든 것도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양상문 감독은 소사의 투심 패스트볼은 실투가 됐을 때 정타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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