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KEB하나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확정했다.

평창조직위 고위 관계자는 11일 "지난 2월 주 거래 은행 공개 입찰을 거쳐 우선 협상 대상으로 선정한 KEB하나은행과 스폰서 비용 및 조건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며 "18일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조인식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창조직위는 2013년 주거래은행 모집 공고를 낸 이후 4년 만에 KEB하나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맞게 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이 주거래은행 선정으로 평창조직위에 협찬하는 스폰서 금액은 110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거래은행 선정으로 조직위도 올림픽 준비에 한시름을 놓게 됐다.

조직위는 그동안 주거래은행 선정이 늦어지면서 대회 준비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지난해 10월 예정됐던 입장권 예매는 지난 2월 9일로 미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파트너인 비자(VISA) 카드로부터 주거래은행 선정을 서둘러 달라는 재촉을 받기도 했다.

지난 2월 공개 입찰 방식으로 주거래은행 선정에 나선 조직위는 입찰에 나선 3개 후보 가운데 KEB하나은행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벌였다. 2개월 동안의 협상 끝에 조직위는 대회 운영 자금 관리와 입장권 판매 대금 수납 업무를 맡을 주거래은행으로 KEB하나은행을 낙점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역대 동계 올림픽을 보면 은행권 스폰서 금액이 1,000억 원 수준이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등이 벌어지면서 기업들이 스폰서 참여에 소극적으로 나서다 보니 주거래은행 선정 작업도 늦어졌다. 주거래은행으로 참여한 KEB하나은행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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