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정우 ⓒ KPGA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루키함정우(23)가 일본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함정우는 13일 일본 미에현 도겐다토 컨트리 클럽(71)에서 열린 일본 프로 골프 투어(JGTO) 도켄 홈메이트 컵 2017(총상금 13000만 엔)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2언더파를 적어 낸 함정우는 단독 선두 호시노 리쿠야(일본)에게 3타 뒤진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함정우는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했다. 하지만 함정우는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에는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10번 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함정우는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2언더파를 완성했다.

경기 후 함정우는 일본 투어 데뷔전이었기 때문에 긴장이 많이 됐다. 설레여서 잠을 못잤는데도 2언더파 공동 9위라는 성적을 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의 데뷔전에 직접 점수를 매겨 달라는 질문에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주고 싶다. 전체적으로 샷부터 퍼트까지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마무리를 지어야할 상황해서 확실하게 해결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남은 라운드에서는 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회가 열리고 있는 도겐다토 컨트리 클럽은 그린이 까다롭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어렵게 플레이되고 있다이에 대해 함정우는 “2라운드를 오후 조로 시작하기 때문에 바람을 잘 이겨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내일만 잘 넘긴다면 상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정우는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게 3타 뒤진 공동 9위에 오르며 상위권 진입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이번 대회 목표는 컷 통과였다. 대회 첫날 좋은 성적을 내면서 목표 달성을 할 수 있겠다는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방심할 생각은 없다. 지금 좋은 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루키가 일본 투어에서 살아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기존의 선수들에 신인 후배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 때문이다. 함정우는 시드 유지와 함께 시즌 최종전 JT컵 출전을 올 시즌 목표로 잡았다

이에 대해 함정우는 올 시즌 최종 목표는 JT컵에 출전하는 것이다.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낸다면 리랭킹에서 살아남는 것은 물론이고 JT컵까지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함정우는 전지 훈련을 통해 드라이버 샷 정확도를 높이고 숏게임을 보완하는데 성공했다. 일본 투어를 위해 착실하게 준비한 만큼 이제는 보여주는 일만 남아 있는 것 같다. 프로 데뷔전부터 마지막 대회까지 최고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함정우 KPGA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