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은(오른쪽) ⓒ 대한탁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정상은(삼성생명)이 세계 최강자 마룽(중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정상은은 14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랭킹 1위인 마룽을 세트스코어 3-1(11-9 11-8 6-11 11-6)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중국 지린성 옌볜에서 태어난 재중 동포 출신의 정상은은 15살이던 2005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직후 어깨를 다쳐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500위권의 세계 랭킹에서 빠져 있다.

2014년까지 세계 70위권의 실력파였던 정상은은 첫 세트를 11-9로 따며 기선을 잡은 뒤 2세트도 이겨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를 6-11로 내준 오른손 셰이크핸드 정상은은 까다로운 스타일의 공격으로 마룽을 몰아붙여 4세트를 11-6으로 챙겨 이변을 완성했다.

정상은은 이어 열린 16강전에서 홍콩의 장티아니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3-2(6-11 11-5 7-11 11-9 11-9)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

정상은은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는 이상수(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12년 만의 은메달에 힘을 보탰다.

이상수는 16강전에서 중국의 판젠둥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장우진은 쉬신(중국)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각각 졌다.

여자 단식 양하은(대한항공)과 서효원(렛츠런파크)이 나란히 16강에 합류했으나 에이스 김경아(대한항공)는 가토 미유(일본)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져 32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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