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펼쳐진 FA 컵 4라운드 경기에서 부산은 포항을 구덕운동장으로 불러들여 연장 혈투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의 승부를 가른 것은 연장 전반 10분, 신예 김문환이 포항의 측면을 돌파했고 후반 교체 투입된 최승인이 강력한 헤딩슛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클래식에서 2위를 달리고 있던 포항을 챌린지 2위 팀 부산이 침몰시키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연장 접전 끝에 대어를 잡은 부산 최승인의 골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맨 오브 라운드 수상자의 영광을 안겼다.
최승인은 “골도 골이지만 부산아이파크 유스 팀 출신인 저를 비롯해 구현준, 권진영, 김종혁, 이동준 등이 한 경기에 함께 뛰며 포항을 무너트렸다는 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앞으로도 유스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산 아이파크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FA 컵 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