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다시 한 번 올랐다.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빅이어'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유벤투스는 2014-201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상대는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의 'MSN'이란 창에 이탈리아의 방패가 뚫렸다. 유벤투스 이어 2015-2016 시즌엔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밀려 떨어졌다.

두 시즌의 실패를 계기로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토너먼트에선 '득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결과가 곤살로 이과인이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7650만 파운드(약 1140억 원)의 이적료를 투입해 이과인을 영입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물론이거니와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이적료다.

이과인인 이적 후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중간 중간 부침은 있었지만 이과인은 이번 시즌 리그 36경기에 나서 24골을 기록하며 팀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찬가지다. 이과인은 11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했다. 그가 기록한 5골 중 2골이 토너먼트에서 나왔다.

▲ 유벤투스의 이과인.

이번 시즌 유벤투스를 결승으로 이끈 핵심 요소는 단연 수비다. 유벤투스는 조별리그 6경기에서 2실점, 16강부터 준결승까지 6경기에서 단 1실점에 그쳤다. 클린시트 횟수는 무려 9회다. 세계 최고 레벨의 팀을 상대로 12경기에서 단 3골만 내준 건 유벤투스의 강력한 수비를 증명한다.

하지만 그것으로 부족하다. 이미 2년 전 결승에서 경험한 것처럼 수비를 잘하면 최대 비길 수는 있지만 이길 수 없다. 유벤투스가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으려면 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이과인이 번뜩여야 한다. 결승 유벤투스는 핵심 선수 파울로 디발라가 있지만 여전히 득점에 있어선 이과인이 한 수 위다.

이과인 개인의 명예를 위해서도 결승전 득점이 중요하다. 이과인은 A매치와 큰 경기에서 지독한 부진에 빠지면서 비판의 대상이 됐다. 개인을 위해서라도 팀을 위해서라도 이과인의 발끝이 중요하다.

▲ 득점 이후 기뻐하는 유벤투스의 이과인.

:::이과인 IN 유벤투스 2016-2017 시즌 스텟

세리에 A 36경기 24골 3도움-팀 내 최다

챔피언스리그 11경기 5골-팀 내 최다

코파 이탈리아 3경기 3골

[영상] 곤잘로 이과인, UEFA 선정 베스트 골 5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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