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력분석 자료에 따르면 19일 롯데전에서 허프는 직구 49구, 커터 29구, 체인지업 18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구종이 단순한 건 부진의 이유가 될 수 없다. 허프는 지난해에도 '패를 내놓고' 승부하는 선수였다. 피안타율이 0.254로 낮기도 했지만(리그 평균 0.290) 볼넷이 거의 없고(9이닝당 볼넷 1.09개) 장타를 맞지 않아(피순수장타율 0.074, 리그 평균 0.148) 실점을 막았다.
특정 이닝에 안타를 집중적으로 허용해 실점이 몰려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한화전 6회 3실점(4피안타), 롯데전 4회 5실점(7피안타)으로 한 이닝에 대량 실점했다. 피안타 역시 집중됐다. 나머지 8이닝 동안에는 안타를 2개 밖에 맞지 않았다.
과정을 보면 빗맞은 안타, 야수 실책과 야수 선택 등 불운이 겹쳤다. 19일 경기 4회 1사 1, 3루에서 나온 박헌도의 우전 적시타(타구 속도 100.7km)나 2사 2루에서 김사훈의 좌전 적시타(타구 속도 99.2km)는 먹힌 타구였다. 물론 앤디 번즈에게 홈런을 맞은 체인지업은 의심의 여지 없는 실투.
허프는 대량 실점한 뒤에도 6회까지 책임졌다. LG가 역전당한 뒤 곧바로 2점을 따라 붙은 접전 상황에서도 전 타석에서 안타와 홈런을 허용했던 이대호와 최준석, 번즈를 범타 처리했다. 4회 1사 1, 3루 이후 커터를 늘린 것이 효과를 봤다. 2경기 부진으로 허프의 성패를 단정짓기는 어렵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도 있다. 트랙맨 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릴리즈포인트가 10cm 정도 내려왔다. 자연스럽게 더 바깥쪽에서 공이 나온다. 오른손 타자에게 약해진 이유가 여기에 있을 수도 있다. 허프는 지난해 오른손 타자 상대로 피안타율 0.202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0.290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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