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WTA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결승에 진출한 시모나 할렙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시모나 할렙(25, 루마니아, 세계 랭킹 4위)이 2주 연속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결승에 진출했다. 엘리나 스비톨리나(22,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11위)는 행운의 기권승을 거두며 할렙와 맞붙는다.

할렙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준결승에서 키키 베르텐스(25, 네덜란드, 세계 랭킹 20위)를 세트스코어 2-0(7-5, 6-1)으로 이겼다.

지난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마드리드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할렙은 2주 연속 WTA 투어 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올해 두 번째 우승은 물론 개인 통산 WTA 투어 1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5-5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 상황에서 할렙은 뒷심을 발휘하며 내리 2게임을 이겼다. 7-5로 1세트를 따낸 할렙은 2세트에서 일방적으로 앞서갔다. 승부처인 1세트에서 이긴 할렙은 2세트를 6-1로 손쉽게 따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2주 연속 결승에 진출한 할렙은 WTA 홈페이지에 "때때로 경기할 때 기분이 좋고 즐기게 된다. 지금이 그런 느낌이다"며 "코트에 나갈 때 내가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의 힘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비톨리나는 준결승전에서 지난해 프랑스 오픈 우승자인 가르비네 무구루자(23, 스페인, 세계 랭킹 7위)에게 1세트 4-1로 앞선 상황에서 기권승했다.

무구루자는 목 근육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할렙과 스비톨리나의 상대 전적은 할렙이 1승 무패로 앞서 있다. 이들은 2013년 불가리아 소피아 오픈 1회전에서 만났다. 이 경기에서 할렙은 2-0으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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