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조영준 기자, 영상 윤희선 기자] 올 시즌 두 번째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올해 대회가 기대되는 이유는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이 본선에 직행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세계 랭킹 68위인 정현은 올 시즌 한층 성장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세계 랭킹을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2007년 이형택 이후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ATP 투어 단식 4강 무대에 오른 성과를 거둔 정현은 프랑스 오픈의 전초전인 리옹 오픈에 출전 중입니다.

▲ 정현 ⓒ GettyImages

정현은 22일 리옹 오픈 1회전에서 미국의 도널드 영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가볍게 꺾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8강 진출을 다툴 이는 196cm의 장신 선수인 토마스 베르디흐입니다. 세계 랭킹 14위인 베르디흐는 2010년 윔블던에서 준우승했던 강자입니다. 2015년에는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경험도 있는데요. 올해 쟁쟁한 강자들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켰던 정현의 돌풍이 리옹에서도 계속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 오픈이 열리는 파리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인 라파엘 나달은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재기를 꿈꾸는 노박 조코비치도 파리에 도착해 몸을 풀고 있습니다. 세계 랭킹 1위 앤디 머레이는 프랑스 오픈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황제' 로저 페더러는 이 대회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여자부는 마리아 샤라포바의 출전 불발로 열기가 한풀 꺾였습니다. 그러나 세계 랭킹 1위 안젤리크 커버 등 쟁쟁한 선수들이 롤랑가로스 코트의 히로인이 되기 위해 경쟁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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