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조영준 기자, 영상 윤희선 기자]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시선이 프랑스 파리를 향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여러 선수들이 꼽히고 있지만 현재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선수들의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WTA 세계 랭킹 1위인 안젤리크 커버는 올 시즌 부진에 빠졌습니다. 지난 1월 호주 오픈 4회전에서 탈락한 커버는 아직 투어급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몇몇 언론은 "커버가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는 것은 세레나 윌리엄스가 임신했기 때문"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안젤리크 커버 ⓒ GettyImages

커버는 지난해 호주 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했지만 프랑스 오픈 성적은 신통치 않습니다. 2012년 8강에 오른 것이 프랑스 오픈 최고 성적인데요. 지난해에는 1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파리에서 현지 적응 중인 그는 최근 부진에 대해 털어놓았습니다. 커버는 프랑스 오픈 홈페이지에 "최근의 부진에 대해 나도 정확하게 모르겠다. 쉽지는 않지만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지 클레이코트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커버는 하드 코트와 잔디 코트와 비교해 클레이코트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요.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 이런 점을 극복하고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ATP 세계 랭킹 1위인 앤디 머레이는 지난 3월 두바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오픈을 앞두고 열린 클레이코트 시리즈에서는 부진했는데요. 커버와 마찬가지로 클레이코트에서 힘을 쓰지 못했던 머레이는 롤랑가로스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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