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종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넥센 히어로즈 고종욱이 1번 타자로 나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팀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넥센 히어로즈 고종욱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10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 5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18-3 승리를 이끌었다. 리드오프로 나서 득점은 없었다. 그러나 방망이로 해결사가 됐다.

삼성 선발투수는 왼손 투수 백정현. 넥센 장정석 감독은 왼손 투수를 맞이해 왼손 타자 고종욱을 리드오프 카드로 꺼냈다. 고종욱은 장 감독 선택에 부응했다. 고종욱은 0-0 동점인 2회말 2사 만루에 백정현을 상대로 2타점 우전 안타를 뽑아 팀에 2-0 리들르 안겼다.

3회에도 우전 안타를 친 고종욱은 5회 무사 1, 2루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팀이 11-3으로 크게 앞선 6회말 1사 2루에는 1타점 우전 안타를 다시 터뜨려 삼성 추격 의지를 끊었다.

고종욱은 발이 빠르긴 하지만 리드오프 타자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선구안 보다는 타격으로 출루하는 타자다. 올 시즌 볼넷 7개에 삼진이 22개다. 타율 0.334를 기록했던 지난 시즌에는 28볼넷 103삼진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70. 방망이로 만든 출루율이다. 리드오프에 어울리지 않는 지표에도 넥센은 1번 타자로 기용했고 클러치 상황에서 큰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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