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라타와 하메스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나란히 뛰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이적 시장의 ‘큰 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알 마드리드의 두 공격수 영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8일(한국 시간) “모라타가 주제 모리뉴 감독과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 모라타는 무리뉴 감독과 재결합을 원하고 있다. 맨유와 협상을 위해 신혼여행도 조기에 마쳤다”고 보도했다.

아스는 구체적인 시점까지 제시했다. 모라타는 맨유의 프리 시즌 훈련이 시작되는 다음 달 8일 전까지 이적을 마무리하길 원한다고 알려졌다. 맨유와 레알의 이적료 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된다면 ‘오피셜’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맨유는 ‘영입 1순위’ 모라타뿐 아니라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영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27일 "하메스의 맨유 이적이 가까워졌다. 맨유와 하메스가 이적에 동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디아리오 골은 "하메스가 맨유와 개인 협상에 동의했다. 맨유 이적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한발 더 나아갔다.

지난 시즌 맨유의 공격은 답답했다. 리그 38경기에서 54골밖에 넣지 못했다. 리그 득점 1위에 오른 토트넘과 32골 차이다. 득점 부족은 무승부로 이어졌다. 맨유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15번의 무승부를 기록하며 4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공격력 강화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시급한 이유이다. 

모라타와 하메스를 동시에 노리고 있는 맨유가 넘어야 할 산은 아직 있다. 레알은 하메스 이적료를 7,000만 유로(약 900억 원), 모라타는 9,000만 유로(약 1,155억 원)로 책정했다. 공격수 이외에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맨유가 막대한 자금을 두 선수에게 집중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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