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장아라 기자·글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플로이드 메이웨더(40, 미국)의 별명은 '머니(Money)'다. 한 경기 파이트머니가 수천 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UFC 205에서 300억 원 정도를 벌었다고 알려진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가 우습다.

메이웨더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메이웨더 맥그리거 월드 투어(Maywhether Mcgregor World Tour)' 3일째 아무나 할 수 없는 퍼포먼스로 맥그리거 기 죽이기에 나섰다.

가방에서 돈뭉치를 꺼내 공중에 뿌렸다. 돈이 맥그리거 머리로 비처럼 내렸다.

메이웨더는 49전 49승 무패 전적의 전설적인 복서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맥그리거는 24전 21승 3패 전적을 지녔다.

메이웨더는 월드 투어 1일째와 2일째에서 맥그리거를 '쉽게 포기하는 놈'이라고 놀렸다. 지난해 3월 네이트 디아즈에게 초크로 진 것을 비꼬았다.

3일째도 자신과 전적을 비교하며 집요하게 약점을 파고들었다.

▲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코너 맥그리거가 기록한 3패를 걸고넘어졌다.

"맥그리게에게 승리의 냄새만 나진 않는다. 무슨 냄새가 나냐고? 겁쟁이 냄새", "이 겁쟁이는 한 번 포기했고 두 번 포기했고 세 번이나 포기했다"고 공격했다.

"21년 동안 난 무려 5체급을 석권했는데 넌 항복이나 하고 있었지? 네가 한 번 졌으면 두 번쯤은 그럴 수 있다는데, 세 번이나 그랬다고? 오 저런."

맥그리거는 정장을 입지 않았다. 윗옷을 입지 않고 흰색 코트만 걸친 채 무대로 걸어 나왔다. 파격적인 옷차림으로 분위기를 잡아 보려고 했으나 메이웨더의 돈 뿌리기 퍼포먼스에 밀리는 듯했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12라운드 복싱 경기는 복서와 종합격투가가 만나는 이색 대결이다. 다음 달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입장권 가격은 △500달러(약 57만 원) △1,500달러(약 170만 원) △2,500달러(약 285만 원) △3,500달러(약 400만 원) △5,000달러(약 570만 원) △7,500달러(약 855만 원) △1만 달러(약 1,100만 원)다.

PPV(페이퍼뷰) 가격은 일반 화질 중계 89.95달러(약 10만 3,500원), 고화질 중계 99.95달러(약 11만 5,000원)다.

티켓 판매를 앞두고 펼치고 있는 둘의 월드 투어는 15일 영국 웸블리에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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