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정찬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년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여자배구대회 2그룹 예선 라운드 3주차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14, 25-17)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김수지(30, IBK기업은행) 블로킹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보탰다. 김수지는 이번 대회에서 블로킹 부문 2위(세트당 0.72개)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세트당 0.664개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것이 국제 대회에서도 통하고 있다. 김수지는 "영상 보며 분석할 때 상대 팀 공격 습관을 많이 봤다. 경기 중에도 블로킹 타이밍과 위치를 팀원들과 공유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흥국생명에서 소속팀을 옮긴 김수지는 현대건설에서 이적한 염혜선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대표 팀에서 먼저 염혜선과 함께 실전 경기를 뛰고 있는 김수지는 "초반보다 호흡이 많이 좋아졌다. (염)혜선이 이전 팀에서 높은 토스를 많이 하다 보니 아직 속공과 같은 낮은 토스는 완벽하지 않다. 연습 때 계속 맞추며 좋아지고 있다. 시즌 때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점인 이동 공격에 대해서는 "호흡을 더 맞춰야 하지만 시도한다는 자체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복병' 콜롬비아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수지는 "우리 팀 범실을 줄인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할 거라 생각한다. 경기 중 몇몇 실수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 그런 것들만 조심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영상] 한국에서 그랑프리 첫 경기 승리 후 김수지 인터뷰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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