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박태환(28, 인천시청)이 1500m에서 아깝게 결승 티켓을 놓쳤다.

박태환은 29일(한국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아레나에서 열린 2017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4분 59초 44로 골인했다. 전체 9위를 기록하면서 전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티켓 획득에는 실패했다.

박태환은 15분 벽을 넘어서면서 만족할만한 기록을 냈지만 경쟁자들에게 밀렸다. 8위 세르기 플로로프(우크라이나,14분 59초 32)에게 불과 0.12초, 7위 맥 호튼(호주,14분 59초 24)에게 0.20초 차로 뒤져 결승행이 좌절됐다.

예선 1위는 미하일로 로만추크(우크라이나·14분 44초 11), 2위는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14분44초31), 3위는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14분50초10)가 각각 차지했다.

박태환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5년 전인 2012년 NSW 스테이트오픈에서 기록한 14분47초38이며, 올해는 5월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에서 15분06초38로 골인했다.

남자 자유형 1,500m 세계 기록은 쑨양(중국)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세운 14분31초02다. 세계 기록 보유자 쑨양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다.

대회를 마무리한 박태환은 다음 달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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