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미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정신적인 건강이 되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체력적인 부분보다 그게 더 힘들더라고요.”(김도연)

새 걸그룹 위키미키로 돌아온 김도연이 정신적인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해 5월부터 올 초까지,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고충이다. 지금은 아주 행복하다고 말하는 김도연과 그런 김도연을 다독인 최유정은 위키미키로 새 출발 한다.

위키미키는 판타지오에서 론칭한 8인조 걸그룹으로, 8일 데뷔 앨범 ‘위미’(WEME)를 발표하고 대중 앞에 나선다. 위키미키는 이에 앞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데뷔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김도연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워너원에게 조언을 하던 중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할 것”이라며 “그보다 정신적인 건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도연은 아이오아이 활동 당시를 언급하면서 “바쁜 스케줄이었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옆에 있는 친구를 잘 보듬어줘야 하는데 나만 생각하게 되고 그랬다. 그런 자신한테 실망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김도연은 이를 이겨냈던 방법에 대해 “저는 엄마께 많이 말씀드리고 조언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아주 행복하다. 데뷔 타이틀 곡 뿐만 아니라 앨범 자체에 자부심을 갖고 있어서 행복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유정은 이러한 김도연을 다독였다. 최유정은 김도연이 말을 끝마치자, 많은 분들에게 갑자기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생각났다며 마이크를 쥐었다. 최유정은 “바쁘고 스트레스받고 그럴 때 있잖나. 만약 이 순간을 1년 뒤 외장 하드, 내장 하드, 메모리에 저장돼 있는 것으로 본다면 ‘그땐 그랬지’ 생각이 들 것”이라면서 “아이오아이 때 힘들었던 것들, 놓쳤던 것들 그런 것조차 추억이 되더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최유정(왼쪽), 김도연. 사진|곽혜미 기자

힘들었던 것들, 놓쳤던 것들을 마음속에 새기고 한 단계 발전한 김도연, 최유정은 위키미키로 대중과 만난다. 위키미키는 서로를 알아보는 열쇠를 가진 8명의 개성 넘치는 소녀(Meki)와, 그렇게 만나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를 가지게 된 소녀들(Weki)라는 뜻을 담았다. 위키미키의 앞글자를 따면 ‘위미’(WEME)다. 데뷔 앨범 이름이기도 한 ‘위미’는 나와 우리가 돼, 8명의 멤버들이 모여 한 그룹을 만들어 낸다라는 이중적 의미를 넣었다.

위키미키는 ‘위미’를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김도연은 앨범 작업을 하면서 고민도 많이 하고, 멤버들끼리 많이 이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유정은 수록곡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랩 메이킹에 참여, “좋은 기회를 준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가사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

위키미키에는 최유정, 김도연만 있는 게 아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여섯 명의 소녀들이 더 있다. 루시, 지수연, 엘리, 리나, 세이, 루아는 최수연, 김도연과 함께 위키미키를 이끌어나간다. 이들이 만들어낼 ‘위키미키’는 어떤 모습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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