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UFC 212를 앞두고 나온 대진 이미지. 그러나 켈빈 가스텔럼의 대마초 양성반응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앤더슨 실바(42, 브라질)와 켈빈 가스텔럼(25, 미국)의 미들급 경기가 다시 추진되고 있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플로컴뱃(Flocombat)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실바와 가스텔럼이 오는 11월 25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의 메인이벤트에서 맞붙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 본토에서 열리는 첫 번째 UFC 이벤트다. UFC는 대륙 진출을 위해 특별 행정구 마카오에서 2012년 10월, 2014년 3월, 2014년 8월 세 차례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실바와 가스텔럼은 지난 6월 4일 UFC 212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가스텔럼이 지난 3월 12일 UFC 파이트 나이트 106 약물검사에 걸려 경기가 취소됐다. 마리화나 성분인 카복시-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Carboxy-Tetrahydrocannabinol)이 검출됐다.

가스텔럼은 90일 출전 정지 기간을 마치고 지난달 23일 UFC 온 폭스 25에 나섰다가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암트라이앵글초크로 졌다.

가스텔럼은 젊은 강자다. 웰터급에서 활동했으나 잦은 계체 실패로 미들급으로 쫓겨왔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타격으로 미들급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웰터급에 미련을 두고 있다. 전적은 17전 13승 3패 1무효.

실바는 전 미들급 챔피언이다. 1997년에 데뷔해 20년 동안 43전 34승 8패 1무효 전적을 쌓았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UFC 타이틀 10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2013년 7월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챔피언벨트를 빼앗기면서 전성기가 저물었다.

지난 2월 UFC 208에서 데릭 브런슨에게 겨우 판정승을 거둬 4년 4개월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2연승을 노리고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상하이 대회는 올해 아시아에서 열리는 세 번째 이벤트다. 리징량 등 중국 대표 선수는 물론,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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