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우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한국 간판 레슬러 김현우(29)가 세계선수권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김현우는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 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헝가리의 복병 타마스 로린츠에게 1-3으로 졌다.

로린츠가 4강에서 러시아의 알렉산더 체키르킨에게 지는 바람에 김현우는 동메달을 노릴 수 있는 패자부활전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금메달은 체키르킨을 4-1로 이긴 세르비아의 빅토르 네메스가 차지했다. 김현우를 꺾은 로린츠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우는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5년에는 16강에서 탈락했다. 4년 만에 정상을 목표로 했지만 쓴잔을 마셨다.

김현우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75kg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로만 블라소프에게 16강전에서 7-5로 졌다. 블라소프가 결승에 올라 패자부활전을 거쳐 값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레슬링은 22일 그레코로만형 66kg급 류한수(29)와 59kg급 김승학(24)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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