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안산, 임창만 기자] 김연경이 어린이 팬들에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29)이 기획한 2017년 '김연경 유소년 컵' 대회가 9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렸다. 전국 20여 개 초등학교 팀이 참가한 첫 대회였다. 한유미, 양효진, 김희진, 박정아, 한선수 등 동료 배구 선수들도 김연경과 함께해 아이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안겼다.

대회 시작에 앞서 김연경은 개회사를 낭독하고, 아이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김연경이 체육관에 들어서자 어린이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신기하게 쳐다보면서도 "언니 이뻐요", "배구 배우고 싶어요"라는 당돌한 말들로 김연경의 미소를 끌어냈다.

김연경은 밝은 표정으로 아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눈을 맞춰 이야기를 들어주고,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주는 것은 물론, 일일이 "고맙다"는 말을 건네며 팬 사랑을 드러냈다.

문득 그의 어린 시절이 궁금했다. 김연경의 부친 김동길 씨는 '승리욕'이 돋보인 아이였다고 말했다. 그는 "(연경이의 어린 시절은) 아주 활발했다. 특히 자전거를 잘 탔는데, 친구들과 함께 탈 때는 자기가 꼭 1등이어야 했다"면서 "(자전거를 탈 때는) 꼭 세게 달리려 했고, 운동 신경은 타고 났다"며 김연경의 어린 시절을 추억했다.

말을 전해 들은 김연경은 "어린 시절부터 자유분방하게 컸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말괄량이 느낌 있지 않으냐"고 웃으며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냥 컨트롤이 안되는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한편 김연경컵은 9일 예선전에 이어 10일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다. 결승전이 끝나고, 김연경의 유소년 클리닉과 팬카페 '연경홀릭'이 함께하는 팬 미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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