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키 173cm 하파엘 도스 안요스(32, 브라질)는 키 190cm 닐 매그니(30, 미국)를 손쉽게 잡았다.

10일(한국 시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UFC 215에서 테이크다운 후 암트라이앵글초크로 웰터급 랭킹 6위에게 탭을 받았다. 경기 시작 3분 43초 만이었다.

도스 안요스는 웰터급에서 2연승하고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35, 미국)를 겨냥했다. 경기 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자신이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자격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웰터급에서 가능성은 열려 있다. 데미안 마이아가 우들리에게 졌다. 스티븐 톰슨도 두 번이나 타이틀전에서 이기지 못했다. 난 이 체급의 새로운 얼굴이다."

도스 안요스는 지난 7월 UFC 213에서 우들리와 타이틀전을 펼칠 수 있었다. 마이아가 출전하지 못하면 그가 옥타곤에 오를 예정이었다. 백업 도전자였다.

도스 안요스는 "우들리와 경기를 준비했다. 그런데 마이아가 타이틀전에 출전하기로 결정해 내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 준비한 게 아까웠다. 션 셜비에게 전화해 아무나 붙여 달라고 요구했다. 그래서 매그니와 맞붙게 됐다"며 "내 목표는 여전히 타이틀을 걸고 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 하파엘 도스 안요스는 올해 웰터급으로 올라와 2연승을 달렸다.

도스 안요스는 자신이 우들리의 '크립토나이트'라고 믿는다.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끊임없이 압박을 걸어 우들리를 옥죌 것이라고 자신한다.

"확실하다. 우리는 싸우게 될 것이다. 그를 옥타곤에서 돌아다니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계속 전진 압박하겠다. 체력에 자신 있다. 우들리를 바쁘게 만들 것이다."

하지만 우들리는 아직 도스 안요스가 더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폭스 스포츠 포스트 쇼에 출연해 "너도 구찌 벨트나 루이비통 벨트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웰터급 챔피언벨트는 나만의 것이다. 내가 이걸 반납하기 전까지 아주 오랫동안 갖고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도스 안요스에게 띄웠다.

이어 "모두가 나를 이길 수 있는 해법이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난 다방면에서 뛰어난 올라운드 파이터다. 강펀치를 갖고 있다. 도스 안요스는 훌륭한 파이터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웰터급에서 오늘 같은 경기력을 한두 번 더 보여 줘야 한다. 옥타곤 옆에서 지켜보겠다. 그때가 되면 한 번 굴러 보자"고 약속했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 도스 안요스는 웰터급 챔피언 우들리를 노리고, 우들리는 오는 11월 5일 UFC 217에서 미들급 타이틀전을 갖는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과 도전자 조르주 생피에르를 노린다.

우들리는 "지금은 미들급에서 싸우고 싶다. 미들급으로 여행을 다녀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 하파엘 도스 안요스의 승리를 지켜본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는 "명품 벨트는 가질 수 있어도 내 챔피언벨트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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