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인의 슛터링이 골문 구석에 꽂히는 순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글 한준 기자, 영상 정원일, 장아라 기자] A매치 휴식 기간을 보내고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지난 주말 4라운드 일정으로 다시 열전에 돌입했다. 맨체스터시티가 리버풀에 5-0 대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토트넘홋스퍼가 에버턴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는 등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EPL 사무국이 4라운드에서 놓쳐선 안 될 이슈를 직접 선정했다.


◆ 4라운드 이 주의 골

4라운드에서 가장 멋진 다섯 골 중 두 골이 왓퍼드 선수에게서 나왔다. 사우샘프턴과 원정 경기에서 압둘라예 두쿠레가 전반 38분 시원한 발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 21분에는 수비수 대릴 얀마트가 예리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왓퍼드의 두 골 모두 이 주의 골의 영광을 안았다. 

리버풀을 침몰시킨 맨체스터시티 공격수 르루아 자네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 아스널 공격수 알렉산드르 라카제트가 본머스 전에 시도한 낙차 큰 오른발 슈팅도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은 9월이 되자 골 침묵에서 깨어났다. 에버턴 원정, 전반 28분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 부근에서 시도한 크로스 패스가 전진한 골키퍼의 뒤를 찌르며 골이 됐다.  케인은 이 날 멀티골을 넣었다. 자신의 토트넘 100호 골을 달성했다. 

◆ 4라운드 이 주의 선방

리버풀 골키퍼 시몽 미뇰레는 5골을 내주는 와중에 멋진 선방도 펼쳤다. 실바가 왼쪽 측면에서 밀어주고 멘디가 올린 크로스가 문전 부근에서 수비수 마티프를 맞고 굴절되며 자책골이 될 수 있었다. 미뇰레의 눈부신 반사신경이 아니었다면 리버풀은 더 참혹한 패배를 당할 수 있었다. 본머스 골키퍼 아슈미르 베고비치도 아스널전 완패 와중에 메주트 외질의 예리한 왼발 직접 프리킥 슈팅을 막아냈다. 

첼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레스터시티의 장기인 역습 공격을 막아냈다. 마레즈의 빠른 돌파에 이은 슬리마니의 슈팅을 각을 좁히며 뛰어나와 막았다. 골키퍼와 일대일, 위험한 상황에서 판단이 적절했다.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는 문전 우측에서 시도한 에릭센의 발리 슈팅을 막았다. 골문 근거리였기에 픽포드가 빠르게 대처하지 않았다면 실점할 수 있었다. 

번리의 닉 포프는 크리스탈팰리스 공격수 크리스티안 벤테케와 일대일로 마주한 상황에서 발끝으로 슈팅을 막았다.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는 스토크시티 공격수 헤세의 문전 헤딩슈팅을 놀라운 반응력으로 선방했다.


◆ 4라운드 이 주의 순간

4라운드에 있었던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크리스털팰리스가 프랑크 더부르 감독을 해임한 것이다. 부임 후 77일 만. 리그 4경기 만으로 프리미어리그가 시작한 1992-93시즌 이후 최단기간 경질 기록이다. 더부르 감독의 지휘기간 팰리스는 리그 4경기에서 모두 졌고,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번리와 4라운드 경기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이청용의 백패스 실수로 내준 골을 만회하지 못해 0-1로 진 이후 결정됐다. 팰리스는 개막전에서 승격팀 허더즈필드의 사상 첫 승 제물이 되기도 했다.

▲ 4연패 무득점, 낙담한 더부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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