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3줄 요약으로 보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14차전. SK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15-10으로 이겼다.

1. 10실점, 흔들린 마운드…끈질긴 추격전

2. SK 최정을 '해결사'라 부르는 이유

3. '거포 군단' SK, 로맥의 쐐기포

▲ SK 최정 ⓒ 한희재 기자
1. 10실점, 흔들린 마운드…끈질긴 추격전

SK 선발 윤희상이 2⅔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이며 조기 강판 됐다. 구원 등판한 불펜진도 흔들렸다. 김태훈이 2⅓이닝 2실점, 채병용이 2이닝 2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타선이 폭발하면서 끈질기게 추격했다. 0-6으로 뒤진 3회 말에는 최정이 상대 선발투수 양현종과 대결해 추격을 알리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5회초 2점을 더 뺏겼지만, 5회 말 김동엽의 적시타와 6회 말 이재원의 솔로포로 3점 차까지 쫓아갔다.

2. SK 최정을 '해결사'라 부르는 이유

타선이 KIA 마운드를 흔들었지만 SK 마운드도 고전했다. 7회초 2점을 더 뺏기면서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7회 말 들어 경기가 뒤집혔다. 그 중심에는 최정이 있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최정이 상대 두 번째 투수 김윤동과 대결해 좌전 안타를 때렸다.

최정의 출루 이후 김동엽의 적시타, 최승준의 적시타, 이재원의 적시타, 노수광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SK는 순식간에 1점 차까지 따라갔다. 노수광의 적시타 이후 나주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2사 만루로 찬스가 이어졌다.

어느덧 타순이 한 바퀴 돌았다. 다음 타석에는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를 쳤던 최정. 최정은 상대 네 번째 투수 임창용과 대결해 6구째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3. '거포 군단' SK, 로맥의 쐐기포

SK는 7회 말에만 10점을 뽑으면서 대역전극을 이뤘다. 최정의 역전 만루포가 터진 이후 정의윤이 상대 다섯 번째 투수 박진태와 대결해 중전 안타를 때려 달아오른 분위기를 이어 갔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쐐기 투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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