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이민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9월 들어 NC 불펜이 흔들린다. 그나마 선전하던 이민호마저 삼성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마무리 투수 임창민까지 필승조 투수들이 줄줄이 실점했다. 윤수호만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NC 다이노스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연장 12회 11-11 무승부에 그쳤다. 6-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선발 최금강이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실패하면서 이번 경기에서도 불펜이 조기에 가동됐다. 최금강은 4회까지 공 39개로 2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고, NC는 그 덕분에 6-1로 앞설 수 있었다. 그런데 최금강이 5회 갑자기 흔들렸다. 하위 타순을 상대로 연속 볼넷과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에 몰렸다. 

최금강이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2점을 내주자 NC 벤치가 움직였다.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금강의 최종 성적은 4⅓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은 첫 상대 구자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다음 타자 다린 러프에게 6-6이 되는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6회를 무실점으로 념겨 1⅔이닝 1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NC가 9-6으로 앞선 7회에는 왼손 타자 상대 스페셜리스트 임정호가 등판했다. 1사 이후 삼성의 대타 작전에 당했다. 93일 만에 1군 경기에 나서는 김상수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았다. 점수 차는 7-9로 좁혀졌다. 임정호는 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네 번째 투수는 이민호였다. 9월 들어 4경기 5⅔이닝 무실점 행진을 벌이던 이민호마저 실점했다.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닝을 끝냈지만, 8회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것이 화근이 됐다. 1사 1, 3루에서 김성훈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점수 8-9가 됐다. 이민호는 1⅓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10-8 앞선 9회에는 마무리 투수 임창민이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1사 1, 2루에서 러프에게 동점 2루타를 맞았다. 연장 10회 올라온 원종현은 1사 2루에서 송구 실책으로 결승점을 줬다. 1이닝 비자책 1실점. 11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윤수호만 실점하지 않았다. 러프라는 큰 산을 투수 땅볼로 넘는 등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NC는 8월 불펜 평균자책점 3.76으로 두산(3.34)과 한화(3.67)에 이어 3위였다. 7월은 4.07로 롯데(3.53)과 두산(3.94)에 이어 역시 3위. 여름을 잘 버티나 싶다가 9월 들어 고전이 계속되고 있다. 13일까지 5.45, 평범한 수준이 됐다. 12일 두산전 13-14, 충격적 역전패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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