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이민우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가 1군 데뷔전을 치른 이민우의 호투와 타선의 공격력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KIA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11-2로 크게 이겼다. 선발 이민우는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이민우는 "어제까지는 많이 떨렸는데 1회초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줬고, 김민식 선배님이 가운데보고 힘껏 던져 맞혀 잡으라고 해서 편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KIA 역대 5번째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1989년 이강철, 2002년 김진우, 2013년 임준섭, 2015년 문경찬이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바 있다. 또한, 데뷔전 선발승은 올 시즌 1호, KBO 통산 25호다.

이민우는 "대학때 손아섭 선배와 대결하고 싶다고 한 인터뷰도 있었는데 손아섭 선배와 대결이 희망사항이었다. 1회말 손아섭 선배를 땅볼로 잡고 긴장이 풀렸다"면서 "승리투수가 될 거라고는 생각안했다. 한타자 한타자 집중하고 내 투구만 하자고 생각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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