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헨리 소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어쨌든 승리 요건은 갖췄다. 

LG 오른손 투수 헨리 소사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공 100개로 어렵게 5이닝을 채웠고, 10-6으로 앞선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 요건을 지켰다.  

9월 3경기에서 24이닝 동안 단 2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9월 성적만 보면 KBO 리그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선수였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1회 3-0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LG 타자들이 NC 제프 맨쉽의 제구 난조를 틈타 3점을 먼저 뽑았다. 소사는 김준완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내 불안하게 출발했다. 박민우와 재비어 스크럭스에게는 연속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이 됐다. 권희동과 박석민, 김성욱은 모두 범타 처리해 동점에서 1회를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소사는 3회 2사 이후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스크럭스에게 중전 안타, 권희동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해 1루와 3루에 주자가 나갔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박석민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대타로 나온 이호준에게 초구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LG가 5회초 5득점으로 8-5 재역전에 성공한 뒤 소사의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 소사는 5회말 2사 1루에서 이종욱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4점 차 리드에서 교체돼 승리 요건은 갖췄지만 만족할 만한 투구는 아니었다. 소사는 6회 첫 타자 신진호를 3루수 땅볼로 막고 진해수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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