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휴스턴이 손쉽게 2연승에 성공할까?

18일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원정에서 잡아낸 휴스턴 로케츠가 오는 19일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드1 센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와 상대한다. 이틀연속 원정경기라는 점은 분명 부담스럽지만 상대가 지난 시즌부터 리빌딩을 선언한 약체 새크라멘토인 점은 호재다.

먼저 현재 휴스턴의 사기는 최고조에 올라 있다.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골든스테이트를 공격농구로 때려잡았다. 포워드인 PJ 터커를 빅맨 포지션에 넣는 극단적인 스몰라인업 운영이 승리를 견인했다. 터커는 이날 3점슛 4개 포함 20득점 4리바운드로 마이크 댄토니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에이스, 제임스 하든은 여전했다. 3점슛 4개 포함 27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을 올렸다. 상대팀 에이스 스테판 커리(2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케빈 듀란트(20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와도 비교 우위를 보이며 판정승을 거뒀다.

키 식스맨 에릭 고든(24득점)도 제 역할을 했다. 특히 골든스테이트가 달아나던 3쿼터 후반, 득점 인정 반칙을 연속해서 얻어내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유일하게 발목을 잡는 건 이틀 연속 원정경기에 따른 체력저하. 이기긴 했지만 극단적인 스몰라인업으로 인해 선수단에게 가해지는 체력 부담은 신경 쓸 대목이다.

지난 시즌 도중 팀의 기둥이던 드마커스 커즌스를 트레이드 하며 리빌딩을 선언한 새크라멘토에겐 쉽지 않은 경기다. 새크라멘토는 커즌스를 비롯해 시즌 종료 후 벤 맥클레모어, 대런 콜리슨, 타이릭 에반스 등이 나가고 잭 랜돌프, 빈스 카터, 조지 힐 등이 새롭게 들어오며 로스터 변화가 심했다.

새크라멘토로선 당장의 승리보단 유망주들의 성장에 더욱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지명한 디 애런 팍스를 눈여겨보자. 팍스는 마켈 펄츠(1순위), 론조 볼(2순위) 등과 함께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수준급 포인트가드 자원이었다. 당장은 조지 힐에 밀려 벤치에 나오겠지만 커즌스를 잇는 차기 새크라멘토의 에이스 자리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크다.

휴스턴이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 2연승을 달릴지, 새크라멘토가 신구조화를 앞세워 반전드라마를 쓸지는 오는 19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경기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이 경기는 SPOTV와 SPOTV NOW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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