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트 카펠라(왼쪽)와 디안드레 조던(오른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LA 클리퍼스와 휴스턴 로케츠가 지난 시즌 빅딜을 논의했다.

ESPN에 따르면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클리퍼스와 휴스턴은 디안드레 조던(29, 211cm)과 클린트 카펠라(23, 208cm)를 주고받는 트레이드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드는 클리퍼스가 조던을 휴스턴에 내주는 대신 카펠라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벤치선수들을 받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결국 성사되진 않았다.

조던은 지난 시즌 내내 트레이드 소문에 시달렸다. 리그 최고의 수비형 빅맨인 조던을 탐내는 팀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 클리퍼스도 지난 시즌, 크리스 폴, J J 레딕, 블레이크 그리핀이 FA(자유계약)를 앞두고 있었던 만큼 조던을 매물로 다수의 유망주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문을 전해들은 로렌스 프랭크 클리퍼스 부사장은 지난 여름 “우리는 조던을 타 구단으로 이적시킬 생각이 전혀 없다. 조던에 관한 트레이드 논의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트레이드 소문을 일축했다. 하지만 휴스턴과 트레이드 논의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프랭크 부사장의 이 발언은 신뢰를 잃었다.

한편 조던은 2년 전, 클리퍼스와 4년 8,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선수 옵션을 사용해 비제한적 FA로 풀릴 수 있다. 시즌 개막 후 조던과 클리퍼스 양 측은 연장계약에 대해 논의 했지만 현재는 협상을 중단한 상태다.

조던은 “팀이 날 원한다면 계속 이곳에 있고 싶다. 일단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닥 리버스 클리퍼스 감독은 “우리는 조던을 원한다. 조던과 그리핀을 중심으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샐러리 캡 운영 때문에 다른 선수들을 위한 예산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심스런 반응이었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클리퍼스에 지명된 조던은 2014-2015, 2015-2016 시즌 올 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뽑혔고 지난 시즌엔 생애 첫 올스타와 함께 올 NBA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커리어 통산 9.1득점 10.2리바운드 1.8블록슛을 기록하고 있고 올 시즌엔 9득점 17.4리바운드 1.2블록슛을 올리고 있다.

휴스턴의 유망주 빅맨 카펠라는 커리어 통산 9.2득점 7리바운드 1.2블록슛, 올 시즌 평균 13.7득점 10.7리바운드 1.4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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