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곤 전 기술위원장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위원장 직과 부회장 직을 내놓았다. 축구협회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호곤 위원장의 사퇴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발표문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이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축구는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는 간신히 진출했지만 경기력에 대한 팬의 걱정은 여전하다. 지난달 러시아, 모로코와 평가전 완패로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은 물론 김 위원장에 대한 비판도 높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일 김 위원장 사퇴 발표 후 "김 위원장님이 그동안 (사퇴)생각을 하고 계셨다"고 밝혔다. 이 시점에서 사퇴를 발표한 배경에 대해서는 "외국인 코치 선임이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본인의 업무가 거기까지라고 생각하셨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사퇴로 한국 축구는 월드컵을 7개월 앞둔 시점에서 새 판을 짜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협회는 빠르게 후임 기술위원장을 선임해 사태를 수습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새 기술위원장 선임에 대해 "급한 사안이기 때문에 다음 주 중 논의할 예정이다"고 했다.

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대폭적인 조직 개편과 인사가 뒤따를지, 아니면 일부만 진행될지도 다음 주 논의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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