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2연패를 목표로 하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즌을 치를 것이다.

마이크 브라운 코치는 2일(한국시간) '머큐리뉴스'와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에서는 주축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36~38분, 그렇지 않다면 32~34분으로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커 감독은 지난 2014-15시즌 골든스테이트 지휘봉을 잡은 뒤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가 2014년 이후 매번 강조하는 건 팀플레이다. 원활한 볼 흐름과 이타적인 마인드다. 그러다 보니 벤치 진의 활용도도 많은 편. 주축 선수들의 의존도를 낮추고 팀 전체가 뛰는 농구를 선호한다.

주축 선수들의 출전시간도 그만큼 줄어든다. 이번 시즌 팀 내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 중인 선수는 케빈 듀란트(36.2분)다. 클레이 톰슨(33.8분)과 스테픈 커리(33.0분), 드레이먼드 그린(30.5분) 모두 35분 미만으로 뛰고 있다. 듀란트를 제외하면 출전시간 리그 20위 안에 드는 선수가 아무도 없다. 

이에 대해 스티브 커 감독은 "만약 우리가 파이널까지 오른다면 9개월간의 시즌을 보내게 된다. 지난 3년간 매번 그랬다. 출전시간이 늘어나는 건 당연하다"라며 출전시간을 제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커 감독의 멘토는 그렉 포포비치(샌안토니오 스퍼스)다. 포포비치 감독은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커 감독은 이를 본받아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다. 그 결과 큰 부상 없이 지난 3년간 2번의 우승이란 업적을 세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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