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혁 SK 투수 코치 ⓒ 가고시마(일본), 홍지수 기자
[스포티비뉴스=가고시마(일본), 홍지수 기자] '2017년 마무리캠프 중점은 맞춤형 훈련, 그리고 소통하기.'

SK 와이번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일본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에 있는 종합운동공원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 및 향상으로 선수단의 전력 강화를 목표로 뒀다.

그리고 또 하나 중점을 두는 게 있다. 소통이다. 마운드 강화를 위해 새로 영입한 손혁 투수 코치가 있다. 훈련량을 늘여 부족했던 점을 메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무리캠프 기간에 많은 대화를 나누며 더 가까워지는 것도 필요하다.

손 코치는 "새로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우선 선수들과 친해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개인적인 캠프 목표는 소통으로 잡고 왔다. 이번 캠프 기간에 선수들과 장난도 많이 치고 친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경완 배터리 코치는 "이번 훈련은 예년에 비해 훈련량을 60~70%정도 줄이고 대화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 처음 시행하는 부분인데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대화가 오가면서도 '맞춤형 훈련'이 이루어지고 있다. 절치부심해 2018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거포' 최승준은 80~90% 타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간결한 스윙을 하기 위한 자세 교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안방마님' 이재원은 70% 정도 타격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전의 좋았던 타격폼을 찾는 과정이다.

박성한, 박승욱 등의 경우에는 수비 위주로 훈련을 진행한다. 선수마다 단점 보완을 위한 맞춤형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휴식일이었던 14일, 전날(13일) 저녁에는 야간훈련 대신 그간 훈련했던 영상을 코치와 선수들이 함께 보면서 복습하고, 잘하고 잘못된 점을 점검하는 시간을 보냈다.

SK는 올해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비록 준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2년 만에 '가을 야구'를 했고 다음 시즌에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김광현과 한동민 등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주축 선수들이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지만 팀의 미래가 될 유망주들이 마무리캠프지에서 더 성장해야 한다.

마무리캠프의 중점 가운데 하나가 소통. 김광현과 이재원 등 베테랑들과 함께 있는 이 기간이 후배들에게는 값진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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