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강성훈(31)이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2017년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총상금 6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 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작성했다.

대회 첫날 6언더파를 기록한 강성훈은 단독 선수 크리스 커크(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RSM 클래식은 1개의 코스를 4일간 도는 다른 대회와는 다르게 시아일랜드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 72)와 시사이드 코스(파 70)에서 1, 2라운드를 오가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1라운드를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치른 선수는 2라운드를 시사이드 코스에서 진행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1라운드에 먼저 시사이드 코스를 친 뒤 플랜테이션 코스를 소화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1, 2라운드 합계로 3라운드 진출자를 가리고 3, 4라운드는 시사이드 코스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 첫날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한 선수는 대부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플레이를 한 선수들이다. 단독 선두로 나선 크리스 커크부터 단독 2위 조엘 데이먼(미국) 등 공동 6위 그룹까지 모두 플랜테이션 코스를 돈 선수들이다. 

2017-2018 시즌 두 번째 대회인 CIMB 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새로운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한 강성훈은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주에 막을 내린 OHL 클래식에서는 컷 통과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첫날 상위권에 자리하며 분위기를 다시 상승세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단독 선두에는 커크가 위치했다.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른 커크는 이날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보기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고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낚아채며 9언더파를 완성했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올린 커크는 이번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2015년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커크의 마지막 PGA 투어 우승은 2015년 5월 24일 막을 내린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이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의 맏형' 최경주(47, SK텔레콤)는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3언더파를 치며 공동 28위를 마크했고 안병훈(26, CJ대한통운)은 2언더파 공동 50위, 김시우(22, CJ대한통운)는 1언더파 73위, 김민휘(25)는 1오버파 공동 118위에 자리했다. 

한편 PGA 투어 2017-2018시즌은 이 대회를 끝으로 연말까지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1월 첫 주에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재개된다. 

[사진] 강성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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