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트랙 대표 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 2017-2018시즌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4차 대회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대회라 더욱 주목 받았다. 40여 개 나라에서 340여 명에 달하는 선수들이 올림픽 전 마지막 점검에 집중했고, 한국 역시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치며 평창으로 가는 길을 밝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500m를 제외한 전 종목에서 메달을 땄다. 18일에는 여자 1,500m에서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체대) 원투펀치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500m에서는 최민정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도 황대헌(부흥고)이 1,500m를 2위로 마쳤다. 

19일에는 남녀부 4개 종목 모두 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여자 1,000m에서 최민정이 금메달을, 3,000m 계주에서는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한체대) 김예진(평촌고)이 출전해 동메달을 땄다. 여자 계주에서는 김예진이 추월 과정에서 중국 선수와 접촉해 넘어지는 일이 있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중국의 반칙이 드러났다. 

남자부에서는 황대헌이 1,000m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5,000m 계주에서는 임효준 곽윤기(고양시청) 서이라(화성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이 이번 대회 가장 큰 목표로 삼았던 5,000m 계주에서 네덜란드와 미국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3 은4 동1로 대회를 마친 가운데 한국은 내년 평창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선수단 부상 관리,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남자부에서는 황대헌과 임효준 '쌍두마차'가 각각 왼쪽 팔과 허리 통증을 안고 4차 대회를 치렀다. 

한국은 서울에서 열린 4차 대회를 비롯해 지금까지 네 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15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8개를 거머쥐었다. 

여자부에서는 최민정-심석희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가운데 계주에서 4개 대회 연속 메달을 차지했다.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남자부에서는 임효준과 황대헌이 부상에도 상위권을 유지했고, 마지막 대회에서 처음으로 5,000m 계주 금메달을 따 팀워크에 대한 우려도 씻었다. 

성공적인 준비 과정 속에 한국은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전 종목에서 3장의 출전권을 모두 잡았다. 평창 올림픽 출전권은 월드컵 성적 가운데 선수별로 가장 좋은 3개의 성적을 더해 높은 순서대로 남녀 500m와 1,000m 총 32장, 1,500m 36장이 배정됐다. 한국은 상위은 남녀 3개 종목 모두 순위 안에 3명 이상 포함됐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이 이미 주어진 남녀 계주는 여자 종합 1위, 남자 2위다.

2017-2018시즌 월드컵 메달 현황

1차 헝가리 - 금) 남자 1,000m(임효준), 남자 1,500m(임효준), 여자 500m(최민정) 여자 1,000m(최민정), 여자 1,500m(최민정), 여자 3,000m 계주 / 은) 남자 500m(임효준) 남자 1,000m(황대헌) 남자 1,500m(황대헌) / 동) 남자 500m(황대헌) 여자 500m(심석희) = 금6 은3 동2 

2차 네덜란드 - 금) 남자 1,500m(황대헌) 여자 1,000m(심석희) 여자 1,500m(최민정 / 은) 여자 3,000m 계주 / 동) 남자 500m(황대헌) 남자 1,000m(서이라) 여자 1,000m(이유빈) = 금3 은1 동3

3차 중국 - 금) 남자 1,500m(황대헌) 여자 1,500m(심석희) 여자 3,000m 계주 / 은) 남자 500m(서이라) 남자 5,000m 계주 여자 1,500m(최민정) / 동) 남자 500m(김도겸) 남자 1,500m(김도겸) =금3 은3 동2 

4차 한국 - 금) 남자 5,000m 계주 여자 1,000m(최민정) 여자 1,500m(최민정) / 은) 남자 1,000m(황대헌) 남자 1,500m(황대헌) 여자 500m(최민정) 여자 1,500m(심석희) / 동) 여자 3,000m 계주 = 금3 은4 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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