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화성 행궁광장에 마련된 전통스포츠 체험박람회 입구 ⓒ김건일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엄마 널뛰기해요!"

한 어린 여자아이가 어머니와 널뛰기를 하며 꺄르르 웃었다. 한 곳에 마련된 씨름판에선 교복을 입은 고교 학생들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였다. 한국 전통 놀이 및 스포츠가 수원화성 행궁 광장 앞 곳곳에서 펼쳐졌다.

태권도, 검도, 줄다리기, 궁도 등 한국 전통 스포츠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스포츠 체험박람회'가 24일 수원화성 행궁 광장에서 개막해 오는 26일까지 3일 동안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태권도 검도 등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단체가 약 한 시간 동안 시범 공연을 펼쳐 전통 무술의 우수성을 뽐냈다. 대북 퍼포먼스 팀 '아작'의 타악 공연이 열기를 더했다.

이어 김창준 생활체육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래헌 수원시청 문화체육교육국장,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장, 이종림 대한검도회장이 축사로 개막식을 빛냈다.

마지막으로 축하공연에 나선 가수 홍진영은 공연이 끝나고 "전통 스포츠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대한체육회는 전통 스포츠 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무예 종목 놀이에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해 전통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진을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

올해는 태권도 씨름 검도 궁도 국학기공 줄다리기 줄넘기 등 모두 8개 대한체육회 회원 종목 단체가 참가했다.

참가를 원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행사장에 설치된 부스에서 해당 스포츠 및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박람회가 전통 스포츠 계승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민들의 관심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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