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은6 ⓒ KLPGA

[스포티비뉴스=삼성동, 임정우 기자] ‘핫식스’ 이정은6(21, 토니모리)이 2017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대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27일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 타수상,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 인기상을 휩쓸었다. 

2017 KLPGA 시상식에 흰색 오프 숄더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한 이정은은 무거운 드레스를 들고 6차례나 무대 위에 올랐다. 인기상과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가 신설된 이후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6관왕이 탄생한 것은 이정은이 처음이다. 

이정은은 올 시즌 4승을 거두며 다승왕을 차지했고 시즌 상금 1,149,052,534원으로 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 평균 타수에서는 69.80타로 1위에 이름을 올렸고 대회별 대상 포인트를 합산한 대상 포인트에서도 691포인트를 획득하며 대상 수상자로 우뚝 섰다.

골프 기자단이 선정하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 역시 이정은에게 돌아갔다. 기자단과 골프팬들이 직접 뽑은 인기상도 이정은이 오지현(21, KB금융그룹)을 따돌리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금까지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최저 타수상까지 4관왕은 이정은 이전에 신지애와 서희경, 이보미, 김효주, 전인지가 달성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인기상과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 타이틀까지 석권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인기상과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에 경우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한 선수가 독식하는 경우가 적었다. 그러나 이정은은 인기상과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거머쥐었고 6관왕의 주인공을 우뚝 섰다.

이정은은 “골프 인생에 있어 2017년은 최고의 시즌이다. 많은 분들에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더 강해진 이정은6로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경쟁이 치열했던 신인상은 장은수가 차지했다. 대상 포인트 18위와 상금 랭킹 23위를 기록한 장은수는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신인상 포인트 1796포인트를 얻으며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 선수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 신설된 ‘K-10 클럽’ 수상자로는 김보경(31, 요진건설), 김혜윤(28, BC카드), 윤슬아(31, 파인테크닉스), 홍란(31, 삼천리)이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 이정은6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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