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10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뒤 만족스러워했다.

우즈는 1일(한국 시간) 바하마 나소 올버니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대회 첫날 3언더파를 작성한 우즈는 단독 선두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에게 3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올해 2월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기권 이후 약 10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 우즈는 복귀전에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적어냈다. 우즈는 이날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를 낚아채며 3언더파를 완성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2016-2017 시즌 페덱스컵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한 조로 동반 플레이를 한 우즈는 전혀 뒤지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1번홀 티샷을 비롯해 몇 개의 홀에서는 토마스보다 멀리보내기도 했고 9개홀에서 원 퍼트로 홀 아웃하며 정교한 퍼트감을 뽐냈다.

경기 후 우즈는 “1라운드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 한동안 대회에 나오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첫날 경기를 잘 치른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에 매진했지만 실전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하기 힘들었다. 다행히 열심히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족한 부분이 없던 것은 아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53.8%(7/13)를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 역시 66.7%(12/18)로 몇 번의 실수가 나왔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9번홀과 11번홀에서 나온 어프로치 실수다. 우즈는 9번홀과 11번홀을 포함해 그린 주변에서 몇 번의 실수가 나왔다.

이에 대해 우즈는 “몇 번의 실수가 나왔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경기 막판에 경기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몸 상태가 정말 좋다. 대회에 나와서 경기를 하면서 행복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플릿우드가 이름을 올렸다. 플릿우드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채며 6언더파를 쳤고 공동 2위 리키 파울러와 매트 쿠차(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사진]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