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목동, 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피겨스케이팅 신동' 유영(13, 과천중)이 회장배 전국 랭킹전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20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으며 김연아(27) 이후 국내 대회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최다빈(17, 수리고)은 평창 동계 올림픽 경쟁자 가운데 1차 대회에서 이어 선두를 지키며 평창행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유영은 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년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회장배 랭킹전) 여자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1.03점 예술점수(PCS) 59.07점을 합친 130.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7.46점과 더한 총점 197.56점을 기록한 유영은 총점 185.56점으로 2위에 오른 김예림을 제치고 여자 싱글 1그룹 우승을 차지했다. 177.43점을 받은 임은수(14, 한강중)가 그 뒤를 이었고 최다빈은 168.37점으로 4위에 올랐다.

▲ 유영 ⓒ 연합뉴스 제공

유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랭킹전에서도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유영은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 순서로 빙판에 섰다. 그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 OST에 맞춰 경기를 펼쳤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뒤 이어진 트리플 살코도 실수 없이 해냈다.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플립도 안정감 있게 뛰었고 레이백 스핀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부에 배치된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도 깨끗했다.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을 끝으로 유영은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최다빈은 평창 올림픽 경쟁자인 김하늘(15, 평촌중, 164.2)과 안소현(16, 신목고 157.49점)을 제치고 2차 선발전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최다빈은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78점 예술점수(PCS) 27.74점을 합친 65.52점으로 유영(13, 과천중, 67.46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 7월 열린 1차 선발전에서 최다빈은 총점 181.7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다빈은 안소현, 김하늘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1, 2차 대회에서 올림픽 선발전 선두를 달린 최다빈은 남은 3차 대회에서 큰 실수를 피할 경우 평창행 티켓을 거머쥔다.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23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드보르자크의 '집시의 노래'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 최다빈 ⓒ 연합뉴스 제공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은 실수 없이 했지만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빙판에 넘어졌다.

최다빈은 플라잉 카멜 스핀에 이은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점프에서는 첫 점프 착지 후 빙판에 손을 짚었다.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는 무난하게 해냈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과 레이백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김하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하며 164.2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실수를 만회한 김하늘은 평창 올림픽 레이스에서 2위에 올랐다. 안소현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잦은 실수를 하며 총점 157.49점으로 최다빈과 김하늘의 뒤를 이었다.

2017년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챌린지 2차 대회(회장배 랭킹전) 여자 싱글 1그룹 최종 결과

1위 유영(과천중) - 197.56점

2위 김예림(도장중) - 185.56점

3위 임은수(한강중) - 177.43점

4위 최다빈(수리고) - 168.37

5위 도지훈(인천옥련중) - 164.29점

6위 김하늘(평촌중) - 164.2점

7위 박소연(단국대) - 162.58점

8위 최유진(화정고) - 161.69점

9위 안소현(신목고) - 157.4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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