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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언론이 오타니 쇼헤이의 뉴욕행 거절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뉴욕 양키스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오타니에게 줄곧 러브콜을 보냈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나서 오타니에 대한 공격적인 영입 의사를 드러냈고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인 만큼 오타니 역시 유혹에 넘어올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양키스는 오타니가 4일 결정한 최종 인터뷰 팀 7개 안에 들지 못했다. 캐시먼 단장은 언론을 통해 "우리는 오타니에게 제안을 거절당했다. 오타니는 서부의 스몰 마켓 팀을 원한다"며 오타니와의 입단 협상이 끝났음을 시인했다.

'뉴욕포스트'는 7일(한국시간) "오타니의 충격적인 행동에 양키스는 플랜을 급하게 바꿀 필요가 생겼다"며 "양키스는 입단이 기대됐던 선수와 계약하지 못한 적이 없다. 그러나 모든 선수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 것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 역시 "뉴욕 양키스도, 보스턴 레드삭스도 오타니의 희망 구단이 아니었다. 오타니는 동부 팀을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데일리뉴스'는 표지에 "겁쟁이!"라고 격한 표현을 쓰며 "미팅도 거절한 오타니는 양키스 구단을 모욕했다"고 발끈했다.

한편 오타니는 양키스를 제외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 LA 에인절스 등 7개 구단과 인터뷰를 마쳤다. 그는 이 가운데 한 팀과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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